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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회전목마

이탈리아 패션의 핸드백을 기념하며
2012년 7월 19일 - 11월 18일

<이탈리안 회전목마 Carosello Italiano>는 색과 이탈리아의 정형화된 이미지, 소재, 그리고 장인정신의 퍼레이드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이탈리아의 패션을 기념한다.

회전목마는 언제나 일시적이고 언제나 재미있다.
평론가이자 패션 전문가인 마리아 루이자 프리자가 큐레이트한 특별 기획전 <이탈리안 회전목마> 역시 일시적인 전시이다.

2012년 7월 19일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의 개관과 함께 오픈하는 이 전시는 이탈리아의 패션을 광장 한복판에 위치한 회전목마로 상상하여 놀이play와 전시display의 중요한 연결점을 탐구한다.
본 전시의 일부는 전시 후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의 소장품에 포함될 예정이다.

핸드백은 이탈리아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이 특별전은 이탈리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핸드백 디자이너와 패션 하우스로부터 보내 온 핸드백들로 구성되었다.

즉 <이탈리안 회전목마>는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엽서와도 같다.
전시는 유머러스하고, 미적으로도 박물관의 상설전시와는 좋은 대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시크한'관광의 테마와 함께 이 핸드백들은 콤메디아 델라르트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즉흥 가면극)의 전통에 속하는 역할극, 장난기, 현란한 색채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리아 루이자 프리자는 <이탈리안 회전목마>를 준비하면서 최근의 자료를 검토하여 이탈리아의 패션을 대표할 핸드백을 물색했고, 그 결과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되었다.
크게 인기를 끌었던 컬렉션, 그리고 '이탈리아적'인 분위기를 가진 컬렉션이 그것이다.

즉, 이탈리아 특유의 천 또는 재치 있는 색상을 사용하고 그들의 국가 유산을 기념한 핸드백들이 선정되었다.

전시에는 벨벳에서 실크에 이르기까지 직물을 오랫동안 소재로 사용해온, 장식적인 전통에서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아는 디자이너와 패션 하우스들이 포함되었다.

안토니오 마라스는 사르디니아의 공예에 정통했고, 돌체앤가바나는 남쪽 정서인 시실리아의 대중적인 화려함에 눈을 돌렸다.

에밀리오 푸치는 이탈리아의 분위기와 색상을 재창조한 전통적인 직물업체에게 실크 제작을 맡겼고, 펜디는 플로렌스의 리지오 재단에 있는 17세기산 직조기에서 짠 실크 직물을 사용한 덕분에, 그들의 아이콘인 '바게트백'을 더욱 격조있는 명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

구찌는 물고기와 같은 르네상스의 장식 모티프를 사용해 플로렌스의 가죽 전통을 언급했고, 레이트모티브는 미지의 미래를 표현하는 초현실주의적인 가상의 풍경을 만들었다.

미소니는 천 가지 색상을 함께 직조한다. 모스키노는 이탈리아어의 단어로 언어 유희를 벌인다. (그들의 아이콘인 "로마사랑ROMA AMOR백'처럼)

프라다는 2004년에 제작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유명한 엽서 컬렉션을 통해 이탈리아의 기념물들을 보여준다.

로베르타 디 카메리노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기술자들이 하루에 소량만을 직조하는 벨벳을 이용한다.

살바토레 페레가모는 크리에이션 컬렉션의 재창조 과정을 통해 기술적이고 장식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모든 가방을 기술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형시킨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그의 작품에서 정교한 장미와 꽃 풍경을 3차원적으로 자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