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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 IS PERFORMANCE

가방의 무대
2014.12.12 – 2015.03.01

여섯 번째 전시 ‘가방의 무대’는 상품으로 존재하는 가방의 정적인 인상을 넘어 가방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동à정à동’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무대를 통해 ‘0914’가방의 탄생과 그 가치를 재현한다. 설치미술가 빠키, 이준 그리고 LDP 무용단과 진행한 이번 전시는 ‘퍼포먼스’라는 주제에 맞게 ‘백 스테이지’(Bag Stage), ‘온 스테이지’(On Stage), ‘페르소나’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전체 구성 중 첫 번째 단계인 백스테이지를 맡은 아티스트 빠끼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이키델릭 패턴과 움직임을 강조한 키네틱 작품을 통해 가방이 출시되기 직전의 제조 공정을 그녀만의 유니크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두 번째 단계인 온스테이지를 맡은 이준작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변화하는 가방의 모습을 각각 다른 인간의 분신, 가방의 페로소나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준은 현대인의 초상을 표현하기 위해 ‘0914’의 가방 4종에 각기 다른 색실을 감아 작품을 완성했다.

마지막 단계인 페르소나를 맡은 LPD무용단의 퍼포먼스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퍼포먼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피날레로 평생 짐(가방)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가방 안에 자신의 삶의 일부를 담았다 꺼내는 모습을 반복하고 이러한 주제의식을 상징하는 안무를 제의적으로 반복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